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던 어떤....

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던 어떤....


어떤 아가씨 여행자를 만난 적이 있음.

 

 

 

간단히 맥주 캔 몇개 깔고 호스텔서 만난 사람들끼리 한잔하다가 대화가 위험한 구역 나라 뭐 그런 걸로 흘러갔음.

 

아주 해맑은 아가씨가 "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고 나쁜 사람들은 1%도 되지 않는다. 아주 운이 나빠야 만나는데 왜 즐겁게 여행하는 기분을 그런 걱정들로 망쳐야 하느냐." 라고 하길래...

 

 

머리속이 꽃밭인 아가씨로구나 싶어서 걱정이 들었는데....

 

같은 숙소에 할머니 여행자분이 

 

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장구를 쳐줌.

 

그리고서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긴 한데 그 1퍼센트의 나쁜놈들은 걱정을 늘 해야하는 게 맞다고 정정해줌.

 

왜냐?

 

그 한줌도 안되는 나쁜놈들은 졸라 부지런하거든.

 

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면서 작은 외딴 마을에 동양인 여자 여행자가 들렀는데 그 소문을 듣고 이 여자를 강ㄱ하려고 12시간을 걸어와서 기어이 강ㄱ했다는 사건이라든지...

 

한적한 도로를 따라 하이킹을 한다는 외국여자에 관한 소문을 듣고 이 여자를 찾으러 나흘이나 인근 서른 두군데 교차로를 차로 부지런히 뒤지고 다닌 놈이라던지....

 

 

참 명언이라고 생각함 

 

세상에는 나쁜놈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지만 문제는 그 나쁜놈들이 졸라 부지런하다는 점임.